오늘은 마포역에서 공덕역까지 걸어봤습니다.
이 구간, 생각보다 훨씬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어요.
홍대나 강남, 명동처럼 번쩍이는 상업지는 아니지만,
주거지와 맞닿은 대로변 상권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움직임이 꾸준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서울 곳곳을 보면 ‘임대문의’가 붙은 점포들이 정말 많아졌는데요,
마포~공덕 구간은 의외로 공실이 거의 없었습니다.
눈에 띄게 잘 되는 가게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버티는 힘이 있는, 체력 있는 상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남3구 다음으로 마용성이 서울아파트 가격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된 마포구 최고 거래가 가격 알려드립니다
맨아래가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지역 | 단지명 | 입주연도 | 평형 | 실거래가 |
---|---|---|---|---|
아현동 | 마포래미안푸르지오 | 2014년 | 33평형 | 22억 원 |
하중동 | 한강밤섬자이 | 2010년 | 33평형 | 21억 8천만 원 |
신수동 | 신촌숲자이 | 2019년 | 34평형 | 21억 9천만 원 |
염리동 | 마포프레스티지자이 | 2021년 | 33평형 | 23억 1,500만 원 |
아현동 | 래미안마포리버웰 | 2014년 | 33평형 | 24억 9,500만 원 |
얼어붙은 시장, 그 속에서도 살아남는 상권들
최근 많은 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방 호텔들은 멀쩡한 건물만 남은 채 손님이 없고,
자영업자들은 전기료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해요.
단순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와의 경쟁으로 더 줄어들었고,
40대 가장들은 퇴근 후에도 배달, 퀵서비스 등 투잡을 뛰며
학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단가가 낮아져, 버티기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옵니다.
쿠팡도 예전처럼 자동 배정이 아니라
꾸준히 나가지 않으면 아예 일이 없는 날도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은 그대로.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지갑을 여는 것이 두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영업자 95만 명이 3억 원 이상의 빚을…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자영업자 95만 명이
3억 원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이 나와도 남는 게 없는 구조.
매일 문을 닫을까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올해부터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앞으로 몇 년간 진짜 불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막연하지만 분명한 불안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마포는 ‘버티는 지역’
이런 흐름 속에서 마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입니다.
현재 인구는 약 36만 명, 아파트 세대 수는 10만 이상.
신축 단지가 꾸준히 들어서며,
서울 도심 속 ‘고급 주거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포는 조선시대 마포나루 시절부터
사람과 자본이 자연스럽게 모이던 곳이었죠.
그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거래 최고가 속출, 마포의 주거 시장은?
최근 마포 일대의 주요 아파트 단지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이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는
실거래 최고가를 경신 중입니다.
물론 일부 단지, 예: 래미안웰스트림, 마포그랑자이처럼
조금 하락한 곳도 있지만,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적고 안정적인 편입니다.
서울은 이제 두 개의 시장
지금 서울은 뚜렷한 양극화가 진행 중입니다.
- 강남 3구는 여전히 자산가들의 선택지
-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그 뒤를 잇는 신흥 부촌
개발, 교통, 학군, 직주근접 등 모든 조건을 갖춘 곳만
살아남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제는 아파트도, 기업도, 사람의 삶도
버티는 곳과 흔들리는 곳이 명확히 갈리는 구조입니다.
마포는 다릅니다, 하지만…
마용성답게, 마포는 수도권 여느 도시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불황의 그늘은 이곳도 피해갈 순 없습니다.
사람들의 움직임과 소비는 예전 같지 않고,
앞으로 더 힘든 시기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